대한항공 파업 위기 | 조정 기간 15일이 9월 22일로 끝났습니다, 연휴 항공권 어떻게 하나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9월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이 글은 SBS 「대한항공, 10년 만에 조종사 파업 위기…노동쟁의 조정 신청」과 MBC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 합병 후 서열 문제’로 노동쟁의 조정 신청」 두 건을 맞대 본 것입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나 대한항공이 이 신청에 맞춰 낸 발표문 원문은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두 곳이 같이 말하는 것과 한 곳만 말하는 것을 아래에 갈라 두었습니다.

달력에 표시할 날짜는 셋입니다
| 날짜 | 무슨 일이 | 어디까지 확인됐나 |
|---|---|---|
| 9월 7일 | 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 | 두 기사 |
| 9월 22일 | 조정 기간 15일이 끝난 날. 노사가 합의하면 15일 더 늘어납니다 | SBS만 |
9월 24일 기준으로 그 15일은 이미 지나갔어요. 다만 조정이 성립됐는지, 중지됐는지, 15일 더 늘어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나 대한항공의 발표문을 열어보지 못했고 결과를 전한 기사도 못 찾았어요. 파업이 시작됐다는 보도도 없습니다.
조정 기간이 신청일부터 15일이고 한 번 더 늘릴 수 있다는 것, 그 안에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합법적인 쟁의권을 갖는다는 것은 SBS 기사에만 있는 설명이에요. 노조가 지난 4월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이미 거쳐 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 투표는 찬성 80%로 가결됐다고 이데일리가 적었어요 — 한 곳만 말한 숫자입니다. 그러니까 파업이 가능해지는 가장 이른 시점이 9월 하순이고, 연장되면 10월 초로 밀려요. 추석 연휴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니까, 연휴 항공편이 이 창에 걸쳐 있는 셈이에요.
파업에 들어가도 비행기가 다 서지는 않습니다
두 기사가 나란히 적은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항공운수는 필수공익사업이라, 쟁의행위에 들어가더라도 노사가 정한 필수유지업무 수준의 운항은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그 ‘수준’이 몇 %인지를 9월 24일에 처음 확인했습니다. 항공운수사업의 필수유지업무 인원유지비율은 국제선 80%, 제주 노선 70%, 제주를 뺀 국내선 50% 예요. 2006년 필수공익사업 지정 뒤 노사가 기종·노선을 따져 맺은 협정에 적힌 값이고, 매일노동뉴스 칼럼과 아주경제 보도가 같은 숫자를 말합니다.
파업이 실제로 시작돼도 국제선은 열 편 중 여덟 편이 뜬다는 뜻입니다. 내 편이 그 여덟에 드는지 남은 두 편에 드는지는 항공사 공지가 나와야 알 수 있어요. 협정 원문은 이번에도 못 열어서, 대한항공에 이 비율이 그대로 붙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저라면 지금은 예약을 안 건드리겠습니다
결항이 하나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취소 수수료는 지금 누르면 확정되는 손해입니다. 조정이 성립되면 파업 자체가 없어지고, 안 되더라도 국제선 여덟 편은 남아요. 9월 22일을 지나서도 결항 공지가 안 뜬 상태라면 예약을 먼저 건드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대신 지금 해 둘 만한 건 이 정도예요.
- 9월 하순 이후 출발하는 대한항공 편이 있는지 예약 내역에서 먼저 확인
- 편명이 KE로 시작해도 공동운항(코드셰어)이면 실제로 뜨는 항공사가 다릅니다. 예약 상세에서 운항사 확인
- 날짜를 하루도 못 미루는 일정이라면, 출발 전날과 당일에 대한항공 앱·누리집의 운항 공지를 한 번씩 확인하기. 결항은 조정 결과보다 이 공지에 먼저 뜹니다
무엇을 놓고 갈렸나
쟁점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따른 조종사 서열, 이른바 시니어리티예요. 노조는 단체협약 제24조가 “회사는 노사 합의로 정한 운항승무원 서열순위 제도를 준수한다”고 규정하는데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서열 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합니다. 기장 임명일이 기본급 체계와 선임기장·수석기장 수당의 기산점이 되고, 그 격차가 정년까지 누적된다는 것이 노조 설명이에요.
사측은 외부 컨설팅을 거친 중립적인 서열안이고 승진은 사용자 고유의 인사권이라 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기존 기장승격 요건과 내부 상대서열은 그대로 유지된다고도 했어요.
임금 인상 3.3%, 10시간 이상 비행 후 현지 30시간 휴식의 전 노선 적용, 출두 시각부터의 비행수당 산정도 함께 올라 있어요(SBS만).
돈 쪽 숫자는 이렇게 갈려 있어요. 교섭 30차례에도 임금인상률이 노조 3.3%, 회사 2.7%로 0.6%포인트 남았고, 노조는 3.3%의 근거로 공시된 감사보고서의 임금인상률을 들었습니다(신아일보). 합칠 상대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9월 17일 기본급·비행수당 각 2.5% 인상으로 임단협을 끝냈어요(EBN). 2.5%로 끝낸 자리 옆에서 3.3%와 2.7%가 남아 있는 셈입니다. 조정 신청 자체가 2015년 12월 이후 11년 만이라는 것은 두 기사가 같이 적었어요.
출처
- SBS 「대한항공, 10년 만에 조종사 파업 위기…노동쟁의 조정 신청」 · 2026-09-08 보도 · https://v.daum.net/v/20260908133301050 · 확인일 2026-09-08
- MBC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 합병 후 서열 문제’로 노동쟁의 조정 신청」 · 2026-09-08 보도 · https://imnews.imbc.com/news/2026/econo/article/6850355_36932.html · 확인일 2026-09-08
- 신아일보 「대한항공 조종사, 10년 만 파업 우려…통합 앞두고 ‘서열’ 충돌」 ·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63789
- EBN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임단협 타결…대한항공 노조는 파업 기로」 ·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4772
- 매일노동뉴스 「항공운수사업은 필수공익사업이 아니다」(민주노총 법률원 칼럼) ·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423 · 확인일 2026-09-24
- 아주경제 「[단독] 대한항공 파업 수순 돌입…필수인력 놓고 노동위行」 · 2026-05-11 보도 · https://www.ajunews.com/view/20260511145711264 · 확인일 2026-09-24
- 위 두 건은 2026년 9월 24일 검색 결과로 확인했고 기사 원문 페이지는 이 세션에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조정 결과를 적은 보도는 일곱 회차째 검색에 안 걸려요
대표사진 위키미디어 공용 · Bryan Rhee / Savingpvtbryan at en.wikipedia · CC BY-SA 3.0
다음에 볼 것
한눈에 편집팀이 공공기관·제조사 공식 자료를 열어 대조해 정리했습니다. 숫자와 날짜는 발행 전에 원문과 한 번 더 맞춰봅니다.
틀린 곳을 보셨다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글에 남깁니다. · 우리가 일하는 방식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